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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생후 11개월~16개월> 걷기가 완성되는 시기

by 씀이*아네모스 2021. 8. 21.

걸음마를 시작해요

아직은 소파를 잡고 게걸음을 걷거나 기어다니는 것이 익숙하지만 이제 첫걸음을 뗼 수 있게 된다. 아기가 처음 걷는 다는 것은 아기에게나 부모에게나 모두에게 놀라운 이벤트이다. 빠른 아이들은 돌전부터 걸음마를 시작할 수도 있고 개별차가 있기 때문에 돌이 지나고 2~3개월 안에 걷기 시작할 수도 있다. 돌잔치 때 걷지 못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고 16~18개월 무렵까지 걷지 못하면 발달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대근육 발달의 차이가 있지만, 일단 아이가 잡지 않고 스스로 걷기 전에 무언가를 지탱하고 걸을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돌즈음까지 최소한 소파를 잡고 옆으로 걸음을 옮긴다거나 손을 잡아주면 몇걸음을 뗄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돌 때, 이 수준까지 대근육 발달이 지연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근육 운동발달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걸음마 보조기나 카트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손으로 밀면서 앞으로 걸음을 떼어 보는 것은 아기의 걸음마를 도울 수 있다. 겁이 많아서 주저앉거나 균형감각이 부족하여 자꾸 앉아버리는 아기도 부모가 꾸준히 걸음마를 연습시켜주면 자신감을 가지고 걸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바닥에 매트를 깔아줘서 넘어져도 다치치 않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의 걸음걸이가 불안한 경우에는 바닥이 탄탄하며 발목을 잘 잡아주는 신발을 신겨서 연습시켜주면 보다 안정적으로 걸음마 연습을 할 수 있어 좋다. 

 

 

의미있는 '첫 말'을 시작해요

말소리를 모방하거나 소리를 내며 말하기를 연습하던 아기가 드디어 의미가 있는 '말'을 하게 된다. 그 첫말은 아기에게 가장 친숙한 대상인 '엄마'나 '아빠'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기가 좋아하는 단어를 한 두개 정도 습득하여 말할 수 있다. 그 예로 대표적인 것이 '맘마', '까까', '멍멍' 이다. 돌이 지나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동작어를 듣고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기저귀 가지고 와'하면 찾아오기도 하고 '기저귀 버리고 와'하면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한다. 이때 아기를 칭찬하고 격려하면 아기도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아기의 인지능력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언어표현력이 아니라 언어이해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아기가 몇 단어를 말하는지는 똑똑한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데 전혀 상관이 없다. 

 

아기의 언어발달을 도와주려면 아기에게 친숙한 물건들의 이름을 자주 들려주고 놀아주어야 한다. 또 아기가 관심있어하는 물건의 명칭을 정확히 반복하여 알려주고 그림책이나 그림카드를 보여주며 이름을 알려준다. 아기와 그림책을 볼 때는 문장을 길게 이야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림을 가리키며 이름만 짧게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아기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 동물, 탈것 등의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마음대로 하고싶어요

스스로 걷기 시작하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다. 엄마가 대신 해주려고 하면 소리지르며 못하게 거부하거나 물건을 쥐고 뺏기지 않으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엄마의 말을 이해하고 알아듣기 시작하지만 하고싶은대로,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성향이 강해진다. 또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신체적으로 자신감을 얻기는 하지만 아직 힘을 조절하는 능력도 부족하고 의사표현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자기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독립적인 모습을 보였다가도 필요하면 엄마에게 들러붙거나 칭얼대며 안기는 모습을 보이며 독립과 의존을 반복한다. 운동능력이 발달하고 호기심도 왕성해지면서 엄마와 신체적으로는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지지만 심리적으로는 아직 떨어지기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가 육아를 하면서 많은 고충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기의 정서가 더욱 세분화되는 시기이기도 해서 부모와 아기가 함께 스킨십을 자주하고 놀이하며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양육자와 아기의 애착형성은 태어나서부터 24개월까지 이어나가고 애착형성이 잘 된 아기는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자신감있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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