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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생후 7~10개월> 세상을 활발하게 탐구하는 아기

by 씀이*아네모스 2021. 8. 21.

가고싶은 곳으로 기어갈 거에요.

생후 7개월 전후로 아기는 혼자 앉을 수 있다. 두 손으로 바닥을 지탱한 상태로 혼자 앉는 것이 가능하지고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는다. 앉은 상태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손을 빨면서 노는 등 행동이 다양해진다. 간혹 엉덩이를 밀며 앉아서 기어가는 아기들이 있는데 가능하면 엎드려서 기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앉기에서 기기, 또는 기기에서 앉기로 전환이 점점 자유자재로 가능해지는데, 아기가 잘 기지 않으려고 한다면 환경을 조성해주는 도움이 필요하다. 걸리적거리는 사물이나 가구를 치워서 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주고 아기가 깨어있는 시간 동안에는 가급적 앉히기 보다 엎드려 둔다. 엎어둔 상태에서 손을 뻗어서 잡기에는 조금 먼 거리에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사물을 놓아서 아기가 스스로 기어서 나아가도록 돕는다. 보행기에 자주 태우는 것은 기기를 자극하기에 좋지 않다. 

 

소근육 발달을 자극해주세요.

생후 7~10개월의 아기는 양손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입술주변과 혀의 움직임도 한단계 향상된다. 생후 6개월부터 아기는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는데 아직 조금 미숙하지만, 숟가락을 손으로 잡아서 입에 넣을 수 있다. 검지 손가락이 발달해서 작은 물체를 손으로 집거나 누를 수 있을 정도로 발달되는데, 간혹 체격이 작고 손이 아주 작은 아기들이나 많이 두툼한 손을 가진 아기들은 이맘때에도 물건을 잘 잡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인지발달에 속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생후 24개월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손가락 소근육 발달은 손을 많이 사용할수록 빠르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아기가 손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양 손에 장난감을 쥐고 부딪혀 보게 한다거나, 흔들어서 소리를 내보게 하는 것, 그리고 손바닥으로 쥐는 것보다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도록 유도한다. 접시에 작은 과자나 과일 등을 두고 손가락을 사용하도록 한다. 

 

아기에게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아기가 이해를 못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말을 걸어주고 눈맞춘 상태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생후 7개월이 되면 아기도 엄마의 말을 주의깊게 듣기 시작한다. 9개월이 되면 사물에도 이름이 있음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아기와 상호작용할 때 친숙한 물건의 이름을 명확하게 들려주는 것이 아기의 이해력을 돕는다.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사물과 청각적으로 인지되는 사물의 명칭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는 생후 9개월은 아기의 언어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이다. 아기의 언어발달은 신생아 때부터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축적되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태어나서부터 말을 걸고, 노래 불러주고, 책을 읽어주는 등의 양육행동이 연속적으로 꾸준히 있어주어야 한다. 언어발달에 있어서 언어표현력보다는 언어이해력이 선행되어야 하고 더 중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생후 7개월의 아기는 어느정도로 말을 할 수 있을까? 아기가 양육자의 말을 모방하기 시작하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한음절씩 비슷하게 소리내기도 한다. 아기의 발음은 입주변 근육의 발달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아기마다 상이하다. 말이 늦게 트이더라도 사물을 인지하거나 언어이해력에 문제가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기의 언어이해력이 잘 발달되고 있는지 알아보려면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 예를 들어 강아지 인형의 '멍멍'이라는 소리와 '강아지', '멍멍이'라는 이름을 같이 인지할 수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물없이 아기가 좋아하는 물건의 이름을 들려주었을 때 아기가 알아듣는 표정인지 관찰해본다. 또, 위험한 물건을 만지려고 할 때 '안돼'라고 말하면 멈칫하는 모습인지 확인해볼 수 있다. 

 

아기의 언어이해력을 잘 발달시키고 싶다면 아기에게 익숙한 사물, 대상의 이름을 자주 말해주고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서 의성어, 의태어, 명칭 등으로 자극해준다. 엄마의 말소리에 악센트를 주거나, 억양의 변화를 보여주고, 말할 때 어떤 행동을 의미하는지 함께 보여주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주세요' 하며 두손을 함께 내민다거나 '깡총' 하며 두손을 머리위로 올려 토끼흉내를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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