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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부모가 노력하면 똑똑한 아이로 키울 수 있어요!

by 씀이*아네모스 2021. 9. 4.

두뇌발달에도 타이밍이 있다

부모는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고, 더 나아가 아이가 정상적인 발달, 뛰어난 발달을 위해 적절한 자극을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아이의 두뇌를 자극하는 방법에서 중요한 부분은 '정확한 시기에 적절한 자극을 주었는가' 이다. 예를 들어, 아기가 태어나서 부모와 유대관계를 맺으며 애착형성을 하는 것이 아기의 첫번째 중요한 발달과업이다. 애착형성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뿌리와도 같기 때문이다. 이것은 뇌발달과도 관련지을 수 있는데, 아이가 사랑과 안정감을 느끼며 성장하여야, 다른 두뇌영역도 건강하게 잘 발달할 수 있다. 그것도 당연한 것이, 두뇌의 단순하고 원초적인 부분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여야 복잡한 두뇌 영역도 원만하게 발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처럼 뇌발달에서는 시기적으로 중요한 것처럼 필수적인 요소가 있고, 부수적으로 효과를 높이는 활동이 있다. 

 

일상적인 양육 속에서 두뇌 자극하기

아이에게 새로운 사물이나 단어에 대해서 알려주고싶다면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 정보와 결합해서 알려준다. 예를 들어, 개구리에 대해 알고 있지만 두꺼비를 처음 본 아이에게 개구리와 두꺼비의 비슷한 점, 다른 점을 비교하며 알려주면 좋다. 뇌는 비슷한 개념끼리 연결지어 패턴을 만들기 때문에 단일 정보를 받아들일 때보다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알려주고 싶은 것에 대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가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뇌는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이 다양해질수록 나중에 필요한 정보를 꺼낼 때도 여러 방법으로 찾아낼 수 있다. 아이가 나비에 대해 궁금해한다면, 나비에 관한 책을 찾아보고, 나비가 나오는 영상을 보고, 나비를 그려보고, 나비를 찾으러 공원으로 나가보고, 나비박물관을 방문해보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아이가 새롭게 배운 것을 반복하여 복습하면 오래 기억에 남는데, 그 이유는 낯선 것을 받아들일 때보다 두뇌 회로 연결이 쉽고 빠르게 이루어져서 에너지소비가 적고 학습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배워야 아이에게 긍정적인 학습효과가 나타난다. 뇌는 안정감을 느껴야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데, 만약 불안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학습을 하게 된다면 뇌는 주변을 경계하는데 에너지를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무엇인가 가르치고싶다면 강압적이고 무서운 분위기가 아닌,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어야 집중력과 기억력이 높아진다.

 

두뇌는 쾌락을 추구하고, 쾌락이 있어야 다시 경험하고 싶어진다. 그러므로 재미있고, 흥미롭고, 신선한 자극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가 배움을 즐기게 해주려면 재미와 흥미있는 활동을 만들어준다.

 

두뇌는 패턴을 찾고, 만들어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규칙이 있고 일관성이 있다면 아이도 그곳에 에너지를 쏟지 않고, 새로운 지식,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집중하여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시각자료를 활용하여 정보와 연결시켜주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정보를 과거의 경험과 연관지어 알려주면 아이는 자신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그 의미를 바탕으로 지식을 쌓는데, 이러한 경험의 재구성은 사람마다 다르게 이루어진다. 

 

스트레스와 아이의 두뇌발달

누구나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한다. 가벼운 스트레스,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할까? 언어적으로 표현이 미숙한 아이들은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어도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한다. 부모 역시 이를 캐치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뇌는 끊임없이 반응하고 그 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어린 시기에 과도한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두뇌의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 받은 시기에 따라 두뇌구조와 연결망이 달라질 수 있고, 스트레스 강도에 따라 두뇌구조와 기능이 부정적 상태로 변화할 수 있다.

 

그럼, 아이들은 절대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할까? 스트레스에도 긍정적인 스트레스가 있다. 단순히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스트레스로, 하고싶은 것을 마음대로 못했거나, 아파서 놀이터에 갈 수 없다거나 하는 등의 예다. 이런 스트레스는 두뇌에 가벼운 자극을 주고 쉽게 회복된다. 하지만 여기서 더 심한 스트레스 상황으로, 부모의 이혼이나 먼 곳으로의 이사, 친구들과의 이별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아이가 그 상황에서 방치되지 않고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을 꾸준히 받으면 점점 회복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불행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나, 아이가 생존의 위협을 받는 경우,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를 받는 경우에는 두뇌는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다. 뇌의 크기에서도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며 편도체와 해마의 구조도 정상적인 발달의 유아보다 뒤처진다. 이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치료가 필요하며, 보호자는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지원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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