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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아이 두뇌를 자극 시키는 육아법

by 씀이*아네모스 2021. 9. 6.

놀이 속에서 두뇌 자극하기

아이에게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은 모두 두뇌를 자극한다. 놀이 속에서, 일상 속에서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을 번갈아 경험시켜주고 골고루 경험시켜주면 좋다. 두뇌는 익숙한 것과 연관된 새로운 것을 받아들였을 때 자신만의 특별한 의미를 만들고 구성한다. 그리고 익숙한 환경과 익숙한 경험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준다. 이미 아이에게 패턴화 되어있는 것은 아이가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주변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다면 새로운 것은 어떤 자극을 줄까. 두뇌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기관이다. 익숙한 환경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그 것에 먼저 관심을 가지고 반응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 순간, 두뇌는 아주 빠르게 그 것을 탐색한다. 새로운 사물의 형태, 냄새, 촉감, 맛 등을 탐색하면 종합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또한 새로운 것을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결합하여 구성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학습한다는 사실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집에서 아이들이 단순하게 놀기만 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 아이들은 충분히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놀이를 통해 탐색하고, 반복하고, 실험하면서 아이들의 두뇌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특히,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이다. 놀이는 자발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흥미'가 있어야 다시하고 싶고, 반복하고 싶어진다. 아이에게 재미가 있고 기분 좋고 흥미로운 활동은 두뇌의 쾌락 중추를 활성화 시킨다. 그럼, 아이는 그 놀이를 몇 번이나 반복하여도 질리지 않고 도전하고 싶어진다. 뉴런이 반복적으로 연결되면 연결망이 강력해져서, 다시 연결될 때마다 뉴런을 따라 미엘린이 많이 생겨난다. 그럼 에너지가 더욱 쉽고 수월하게 이동하게 되면서 아이가 놀이 속에서 과제를 처리하는 능력이 더 빠르고 우수해진다. 그래서 어떠한 학습을 해야할 때도 놀이처럼 흥미로 이끌고, 반복할 수 있게 해 주면 효과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의 두뇌를 자극하는 데 있어서 어떤 놀이가 좋을까? 놀이 방법이 정해져있는 정형화된 놀잇감보다는 아이가 다양하게 구성하며 놀 수 있는 놀잇감이 더 좋다. 또, 너무 쉽게 끝나는 놀이는 좋지 않다.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또 하고싶어할만한 놀이를 준비한다. 어린 아이일수록, 즐겁게 몰입하기 위해서는 성공의 경험이 중요하므로 성공할 수 있는 놀이와 과제를 제시해주어야 한다. 그렇다해서 너무 쉽게 반복적으로 성공하게 되면 시시해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주면 좋은데, 비고츠키의 '근접발달영역(ZPD)', '비계설정(scaffolding)'이라는 개념을 참고하면 좋다. 이는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수준과 성인의 도움을 받아 성공할 수 있는 수준 사이의 잠재적 발달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너무 어려우면 좌절할 수 있고, 너무 쉬우면 시시할 수 있다. 아이가도전하고픈 마음이 들도록 조금씩 어렵게 난이도를 높여주고, 성인은 옆에서 최소한의 도움만을 주면 된다.

 

집중력을 높이는 육아법

아이가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먼저 집중을 해야한다. 사람은 관심있는 것에 대해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집중시키고 싶을 때는 감정을 자극하는 방법도 좋다. 특히, 두뇌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어떤 새로운 활동에 집중시키고 싶을 때 아이가 원래 좋아하는 활동과 연결시키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또, 단조로운 말투와 표정보다는 강조하고싶은 것에 대해 목소리 톤의 변화를 주거나 다채로운 표정과 몸짓으로 설명해도 좋다. 그리고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을 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이가 해낼 수 있는 작은 과제를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소한 일이라도 아이가 스스로 해내고 책임감있게 무언가를 성공하는 경험을 하면 뿌듯한 마음이 생겨 학습 의욕도 높아진다.

 

두뇌는 패턴을 만드는 습성이 있고, 다음 일을 미리 예측하고 싶어한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예측한다면 안정감도 느끼지만, 그 것이 딱 맞아떨어졌을 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출한다. 다음 상황을 예측하여 자기가 통제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도파민은 기분좋은 쾌감도 주면서, 동시에 경계심과 집중력에도 영향을 준다. 왜냐하면 아이가 어릴 때부터 경계하고, 집중하고, 다음 일을 예측하고 도파민이 분비되는 이 감각을 반복하면 이 쾌감 덕분에 집중하는 그 순간을 즐기고 좋아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과 중에 규칙을 만드는 것도 아이가 상황을 예측하는 데 좋고, 동화책을 보여줄 때도 반복해서 보다보면 아이가 동화책의 그림과 내용을 기억하게 되는데 아이가 잘 아는 동화책의 그림을 가려 맞춰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음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예측해서 말해보는 것도 좋다. 아이의 예측이 맞아떨어지는 그 순간, 아이는 쾌감을 느끼고 집중력이 쑥쑥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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