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육과정> 2019 개정 유아 중심 놀이 중심 누리과정

 

2012 누리과정, 그리고 달라진 2019 누리과정 

유치원에도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 있다. 초, 중, 고의 교육과정처럼 유치원에도 기본적인 커리큘럼이 존재하는데, 유치원교육과정이라고 하고 요즘에는 흔히 누리과정이라고 부른다.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누리과정' 이라는 말이 처음 도입된 것은 2012년이다.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누리과정'으로 개정된 취지는 대한민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3세에서 만5세까지, 취학 전의 유아들이 공통의 교육과 보육을 보장받도록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누리과정은 유치원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에도 적용이 된다. 누리과정 이전에는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과 유치원 교육과정은 따로 존재하였는데 누리과정이 도입된 이후부터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따로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교육, 동일한 내용을 배우게 된 것이다. 

그리고 2019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중심, 놀이중심' 누리과정이다. 어떻게 달라졌을까? 

2019 개정 누리과정은 2015 3-5세 연령별 누리과정과 비교했을 때, 연령 구분이 사라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교육 내용을 단순화하고, 유아 중심과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추구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2019 유아 중심&놀이 중심 개정 누리과정의 특징

'교사 주도의 활동을 지양하며, 유아가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움 속에서 자율, 창의성을 신장하고,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첫 소개였다. '유아는 주체성과 능동성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배운다'는 인간 중심, 경험 중심의 교육과정 철학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중심 교육과정'은 1960~1970년대 가장 번성하였던 '학문 중심 교육과정'이 지나치게 학문과 지식쪽으로 치우쳐 상류 계급과 지배층의 특권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함과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새로운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등장하게 된 교육과정이다. 

'경험중심 교육과정' 역시, '학문 중심 교육과정'과 흐름을 함께 하는 '교과 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비판으로 대두된 교육과정이다. 교육의 전 과정에서 아동의 흥미와 능동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아동중심 교육' 원리와 함께 하며, 듀이(J. Dewey)의 교육철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자기결정성 이론'은 인간 행동의 통제 원천이 어디에 있는가를 기반으로 하는데, 자기 내면인가 아니면 외부인가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람의 동기가 완전한 내적 통제(흥미, 호기심)에 있을 때 가장 높다고 한다. 

위의 이론들을 종합해보자. 유아에게 의미있는 배움이 이루어지려면, 유아는 유아 스스로 자신의 관심과 흥미에 따라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놀이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즉, 교사 주도의 학습이 아닌, 유아 주도의 놀이와 참여, 몰입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