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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와이프(2018)>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그 때는 남녀가 열렬히 사랑했고, 그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다. 아이를 낳고 육아와 맞벌이를 하며 현실에 부딪혔다. 이런 현실에서는 사랑도 사치다. 현실의 차주혁(지성)은 은행원이다. 고객들과 상사에게 시달리며 고달픈 직장생활을 하고, 서우진(한지민)은 아이 둘을 낳고 남편 월급만으로는 대출이자, 생활비, 양가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육아를 감당할 수가 없어 피부샵에서 일한다. 각자의 일과 육아에 지쳐 서로를 돌볼 여유도 위안도 되어주지 못한다. 1회차 부제가 한 줄로 말해준다. '내 침대에는 괴물이 산다' 라고. 상큼 발랄했던 우진은 더이상 없고, 악처와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혁은 골방에서 게임하는게 유일한 낙이지만 그마저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2021. 8. 8.
<18 어게인 (2020)> 나의 전성기로 돌아갔다 이혼 직전, 남편이 사라졌다! 정다정(김하늘)과 홍대영(윤상현)은 고등학생 아들과 딸을 키우는 위기의 부부이다. 고등학생 때 아이를 낳고 슈퍼 워킹맘으로 살아온 정다정은 프리랜서 리포터로 물불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살아왔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1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블라인드 면접을 통과하여 실력으로 당당히 합격하게 된다. 그리고 홍대영은 고등학생 때, 농구계에 떠오르는 샛별같은 스타가 되려했으나 여자친구인 다정의 임신소식을 듣고 꿈을 포기한다. 그는 전자제품 방문 수리기사 일을 하며 가장으로서 짊어진 무게를 견디며 살아왔지만 사춘기인 아이들에게는 무시당하고, 직장에서는 승진은 커녕 해고를 당하고, 다정에게는 이혼서류를 받는다. 그리고 이혼 직전, 갑작스레 그는 18년 전 생애 가장 .. 2021. 8. 3.
<멜로가 체질(2019)> 제목처럼 멜로 드라마일까? 어른들의 성장드라마 이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은 한 명 한 명 자기만의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 전체를 보면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 멜로가 스토리를 연결시켜주지만, 서른이 되었으나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30대 캐릭터들의 고된 성장 스토리를 유쾌하게 담고있다. JTBC에서 2019년도에 방영해서 1% 저조한 시청률로 마무리 되었으나, 방영 당시에도 드라마가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돌았고 장범준의 OST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그 곡이 차트 상위에 오래 머무를 수 있었던 것이 인기를 입증해준다. 금요일 11시에 20~30대를 겨냥하여 방영한 점이 조금 아쉽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재방송이나 다시보기, 넷플릭스 등으로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에 드라마를 시청하기 때문에 시청률에는 인.. 2021. 8. 2.
<눈이 부시게(2019)> 찰나와 같은 인생을 그린 드라마 1. 시간여행자 여주인공, 혜자 혜자는 아나운서 지망생이다. 미용실을 하는 엄마와 철없는 오빠, 택시 운전을 하는 아빠와 함께 살고있는 평범한 20대 이다. 아나운서가 되고 싶지만 가난한 가정형편과 부족한 실력으로 그 길이 쉽지가 않고, 취업 준비생(백수)으로 엄마의 잔소리를 들으며 지낸다. 하지만 밝고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쉽게 좌절하지 않는데, 우연히 기자 지망생인 준하와 알게 되고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평범해보이는 혜자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어린시절에 바닷가에서 주운 손목시계가 혜자의 시간을 돌릴 수 있게 해준다. 혜자는 학창시절 그 시계를 함부로 사용하다 부작용을 겪었기에 옷장 깊은 곳에 숨겨두고 사용하지 않기로 한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스물다섯이 된 해에 그 시계를 사용.. 2021. 7. 30.
<겨우, 서른 (2020)> 30대 여자들이 공감할 중국 드라마 중국드라마의 편견을 깨뜨리다 2020년 중국,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아주 흥행한 드라마이다. 중국 드라마라고 하면 성우들이 부자연스럽게 더빙한 목소리가 생각나고, 주로 사극이나 액션, 무술 드라마가 상상되었다. 그래서 크게 흥미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상위 랭크되고, 심심할 때 한 번 보라고 추천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갔다. 결정적으로 보게 된 계기는 친한 친구가 이 드라마를 정주행 한 후, 이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우리 세 친구 이야기 같고, 우리랑 닮았다며 추천하여 나도 한번 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어느 한가한 날, 1회부터 시청했는데 그 날 단숨에 10회까지 연속 시청했다. 중국에도 이렇게 퀄리티 좋은 드라마도 있구나!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2021. 7. 26.
<결혼작사 이혼작곡(2021)> 결혼은 행복의 시작이 아니다 1.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No!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엔딩은 행복한 결혼식 장면이 차지한다.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하는 것이 드라마의 엔딩일 때가 많다. 하지만 현실은? 행복한 꽃길만을 남겨두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어쩌면 가시밭길의 시작이 기다릴지도 모른다. 해피엔딩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인간의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기 때문에, 부와 명예를 가져도 사랑과 믿음이 없는 삶은 공허하다. 막장 드라마라며 혹평을 받기도 하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들은 시청률로 그 인기가 증명되고 있다. 자극적인 요소와 전개들을 담고 있을지는 몰라도, 어쩌면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심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의 드라마에 공감을 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2021. 7. 25.